전체 글7 유가와 생활비 (유가상승, 물가연동, 하방경직성) 기름값이 오르면 주유비만 오른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차가 없으면 유가 뉴스는 남 얘기라고 넘겼었는데, 직접 생활비를 항목별로 따져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유가는 주유소에서 끝나지 않고 장바구니, 택배비, 난방비까지 조용히 파고듭니다.유가는 왜 오르내리는가: 수요·공급 그 이상의 문제유가가 단순히 수요와 공급으로만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실제로 유가를 움직이는 변수는 훨씬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우선 원유 시장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개념이 OPEC+(오펙 플러스)입니다. OPEC+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이 연합한 협의체로, 세계 원유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좌우합니다. 이 협의체가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발표.. 2026. 5. 28. 복지정책에 대한 논의 : 형평성, 재정부담, 보편·선별복지 이제 한국사회에서 '복지정책'은 다른 어떤 정책보다 큰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한국이 선진국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기본적인 삶의 안정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복지정책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죠.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복지는 유럽 어딘가의 선진국 이야기이거나, 아주 어려운 분들만 해당되는 제도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육아휴직 급여를 받거나, 갑자기 실직한 지인이 고용보험 실업급여로 버티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복지는 생각보다 훨씬 우리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복지와 형평성, 불편하지만 필요한 질문복지를 이야기할 때 제가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지점이 바로 형평성 문제입니다. 저는 이 감정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걸 솔직하게 꺼내야 복지.. 2026. 5. 27.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필요한 이유 (소비순환, 소상공인, 인구유출) 주식이나 환율 뉴스는 꼬박꼬박 챙겨보면서, 정작 동네 시장이 왜 손님이 없는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돈 공부를 시작하면 자산 관리에서 출발해 어느새 글로벌 거시경제까지 시선이 넓어지는데, 그 사이에서 지역경제는 묘하게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 문제쯤으로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우리 일상과 가장 가까운 경제입니다.지역 소비순환이 끊기면 생기는 것들수도권에 살다 보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말을 왠지 먼 지방을 돕는 정책으로 듣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솔직히 그렇게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살고 있는 동네를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단골로 가던 국밥집이 문을 닫고, 그 옆에 있던 세탁소도 없어지고, 골목 분위기가 조용해지는 걸 한 번.. 2026. 5. 27. 공공요금의 특성 (자연독점, 요금설정, 공정성 문제) 공공요금이 오른다는 소식이 나오면 마트 라면 가격 인상 때와는 반응의 규모가 다릅니다. 저도 난방비를 확인할 때마다 사용량보다 납부 금액을 먼저 확인하는 편인데, 별로 쓰지 않은 것 같은데 금액이 달라져 있으면 그 불쾌감이 꽤 오래 갑니다. 공공요금은 아이스크림처럼 먹고 싶을 때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공공요금의 특성을 자연독점, 요금설정, 공정성 문제등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자연독점 '공공요금이 일반 상품 가격과 다른 이유'공공요금이란 정부가 직접 혹은 공기업을 통해서 공급하는 사용재의 성격을 갖고 있는 재화 또는 서비스에 부과하는 가격입니다. 이런 경우 자연독점(natural monopoly)이 이루어 집니다. 자연독점이란 하나의 사업자가 시장 전체를 공급하는 것이 사회적.. 2026. 5. 27. 기준금리와 생활경제 (대출금리, 소비심리, 물가안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마다 언론에서는 묵직한 뉴스로 다룹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는 뉴스였습니다. 제 생활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야 관심도 생기고 뉴스에 놀라기도 할텐데, 기준금리가 제 통장이나 장바구니와 뭔 상관인지 전혀 감이 안 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여다보니, 기준금리는 생각보다 훨씬 넓은 범위에서 제 일상을 건드리고 있었습니다.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는 어떻게 달라질까"기준금리가 올랐다"는 뉴스를 들으면 제일 먼저 걱정되는 건 역시 대출이자입니다. 저도 처음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올랐다고 해서 내 대출금리도 딱 그만큼만 오르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기준금리(Base Rate)란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돈을 빌려주거나.. 2026. 5. 27. 경제뉴스 읽는 법 (뉴스 한계, 금리 이해, 데이터 활용) 제가 돈 모으기에 관심이 생기고 '부자들은 어떻게 돈을 모았을까' 그 이유를 열심히 찾아보던 시절, 항상 공통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부자들은 매일 아침 경제뉴스를 읽는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막상 앉아서 기사를 열면 금리, 환율, 기준금리, 소비자물가지수 같은 단어들이 쏟아지고, 기사마다 전망도 제각각이라 읽을수록 오히려 더 헷갈렸습니다. 경제뉴스를 제대로 읽으려면 정보의 양보다 읽는 방식이 먼저입니다.뉴스 한계 '헤드라인만 믿으면 안 되는 이유'처음 경제뉴스를 접했을 때 제가 가장 많이 했던 실수가 있습니다. 제목만 보고 '아, 지금 시장이 안 좋구나' 혹은 '지금 투자 기회인가' 같은 판단을 내렸던 겁니다. '증시 급락', '물가 비상', '경기 침체 우려' 같은 표현들이 얼마나 자극적으로 느껴졌.. 2026. 5. 26. 이전 1 2 다음